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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공부

카레가 몸에 좋은 이유 : 강황 성분 덕분! 강황 속 화학 이야기

by D@$$🤔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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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인도 사람들이 건강한 이유,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카레에 들어있는 이것, 바로 '강황' 때문이라는 뉴스를 본 적도 있고요. 강황 속 어떤 성분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지 한번 찾아봤어요

[ 목차 ]

카레가 몸에 좋은 이유는? 강황 덕분-제목
강황 덕분에 카레를 먹으면 건강해요

     1. 카레가 몸에 좋은 이유가 바로 강황 때문 

    집에서 손 쉽게 만들어 먹는, 급식에서도 자주 보이기 때문에 안 먹어본 적이 없는 이 카레가 단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라, 바로 '강황' 성분 덕분에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3분 카레처럼 카레 소스를 데워서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기 때문에 뭔가 불량식품까지는 아니어도 건강하다는 생각은 하기 힘든데요. 우리가 먹는 카레에 흔히 들어가는 '강황'이 건강에 좋다는 의학 자료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 강황의 어떤 성분이 우리는 건강하게 만드는지 찾아보았습니다. 

     

     2. 강황 : 인도와 동남아에서 나는 줄기 식물 

    강황에 대해서는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실 거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 가루 형태의 분말제품인데요, 이건 강황 풀의 뿌리줄기를 말려서 갈아 분말로 만든 것입니다. 이 강황은 인도 남부 혹은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데요, 그래서인지 동남아나 인도 등 중동국가에서도 카레(curry)를 많이 먹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먹는 '카레'는 '카레'와는 조금 다르죠. 카레 자체에 강황이 들어가 있는 건 맞지만 나라마다 여러 향신료들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2.1 세계 여러나라의 카레들에도 강황이 들어있을까?

    앞서 얘기했다싶이, 카레는 인도에서 시작했다는 유례가 있어요. 강황 풀이 인도 등지에서 자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도에서는 카레라고 부르는 이 카레가, 영국에 소개되었고, 영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아는 카레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즐겨 먹는 오뚜기 카레는 인도에서 먹는 카레와는 다른 맛이 납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도 비교적 노란색 카레를 즐겨 먹는 것을 보면 강황의 비율이 꽤나 높다고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향신료를 섞긴 하지만, 카레의 주원료는 강황이라고 하네요. 

    2.2 우리가 먹는 카레의 강황은 얼마나 들어있을까?

    우리가 흔히 먹는 분말 카레, (오뚜기 카레 등)에는 제품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20-30% 정도의 강황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강황 분말은 단무지, 아이스크림, 겨자와 같은 노란색 식품의 색을 내는 첨가제 색소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해요.

    강황의 실제 모습은 뿌리 식물 이다.
    출처: (cc) Simon A. Eugster

    3.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화학성분, 강황의 노란색을 내는 분자, 커큐민

    강황을 노란색이 띄게 만드는 분자는 '커큐민'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건강에 좋다는 물질인데요, 주로 노랑 색소(E100)에도 들어있다고 해요. 결국,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 노란색 화학물질인 것일까요? 그렇다면 커큐민은 어떻게 우리가 추출할 수 있을까요? 

    3.1 강황에서 커큐민을 추출하는 방법

    강황에서 커큐민을 추출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강황을 물에 녹이고 기름 용매를 사용하여 추출을 하면 지용성 커큐민이 따로 분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추출된 커큐민이 식품에 색을 내는 색소로써 사용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강황은 커큐민으로만 이루어진 물질은 아니에요. 강황에서 커큐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밖에 되지 않아요. 또한 커큐민은 pH에 따라 색이 변하는 정실이 있어 산성에서는 노란색을, 염기성에서는 빨간색을 띠는 분자라고 하네요. 즉, 식품 환경에 따라 변색의 가능성이 있어요. 

     

    4. 강황과 커큐민, 그리고 건강에 좋은 이유? 인도에서는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 강황을 섭취

    결국, 강황에 들어있는 이 3%의 적은 커큐민이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인데요. 커큐민에는 진통 작용, 암세포 억제 효과,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많은 의학자들이 이것을 증명해 주었지만, 인도에서는 강황을 전통적으로 민간요법으로 약으로 널리 애용하고 있었다고 해요. 현대에 와서 그 증거들을 뒷받침해 주는 논문들이 많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4.1 커큐민의 진통 작용 - 타이레놀의 성분이 들어있는 강황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생성하는 효소(COX-2)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해요. 즉, 염증 물질을 생성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하여 프라스타글라딘의 생성을 막아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통제,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들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인데요. 동일한 효소(COX-2)가 함유되어 있어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량으로 형성되어 두통과 비슷한 통증을 느낄 때 강황을 섭취하면 약을 복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해요. 

    4.2 커큐민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건강한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의 증식 방지를 한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특히, 특정한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실험결과 유방암, 전립선 암, 폐 암, 대장암의 세포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동물 실험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커큐민이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 복합체(NF-kB)가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복합체를 잠재워서 암세포의 성장 억제하거나 막아내는 효과를 낸다고 해요.

    4.3 치매 예방에도 좋은 강황

    커큐민의 성분에는 치매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의 형성을 방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외는 아밀로이드 섬유질이 보통 사람의 뇌보다 훨씬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동물 실험 결과이지만 커큐민이 포함된 먹이를 섭취한 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의 형성이 억제되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도인들의 치매 환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래 없이 낮은 이유도 커큐민 때문이 아닐까라고 해석되고 있다고 하네요.

     

    5. 카레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강황가루는 단 맛이 아니라 조금 쓴 맛이 납니다. 강황가루를 판매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섭취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에요. 결국 우리는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에 의존하는 방법밖엔 없어 보입니다. 카레를 먹을 때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카레에 검은 후추 가루를 반드시 뿌려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후추의 성분을 만나면 20배가량 증가한다고 해요. 후추 안에 들어있는 피페린이라는 분자가 커큐민과 만나면 생체 이용률이 높아지는데요. 이는 몸으로 들어오는 화학물질(음식들, 약 포함)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피페린이 분자들을 억제시켜 대사가 느려지고,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붙잡고 있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효능이 있는 좋은 분자들이 혈액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곳에서 더 많이 이용됩니다.

     

    6. 결론 : 카레에 강황을 조금 더 뿌려서, 그리고 후추도 곁들이자

    지금까지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 그리고 강황 속에 있는 커큐민이라는 화학분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에 이런 재밌는 화학이야기가 숨어있는지는 몰랐어요. 저는 단순히 카레에 야채를 많이 넣어 먹기 때문에 건강해진다고 하는 것일까,라는 단순한 생각이 있었거든요. 또한 카레를 먹을 때 후추를 먹는 것이 커큐민을 오래 붙잡아서 몸에서 좋은 일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또한 새로운 사실이었습니다.

     

    출처 : 동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여인형 박사님이 발간한 화학산책 글을 재정리 한 포스팅입니다. 생활 속 화학 이야기가 재밌어서 내용을 덧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화학산책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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